Introduction
피부 색소침착(skin pigmentation)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세포의 DNA 손상 등의 많은 해로운 효과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생리적 방어 기제이고, 이러한 과정은 melanin 색소의 생합성에 의해서 발생한다(Wasmeier et al., 2008). Melanin은 melanocyte 내에서 합성되고 melanosome 내에 저장되어 있다가 epidermis 전체에 분포하기 위해 인접한 keratinocyte로 이동한다(Slominski et al., 2004). 이때, melanin이 표면으로부터 유입되는 자외선에 대해 핵을 보호하기 위해 keratinocyte의 핵 위에 위치하게 된다. 생리적인 자외선 차단에 피부 색소가 필수적 역할을 하지만 hyperpigmentation 같은 비정상적인 pigmentation은 melasma, age spots, actinic keratosis, 피부암 등 여러 피부과학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Kadekaro et al., 2012; Passeron et al., 2005). Hyperpigmentation은 염증 및 자외선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pigmentation 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는 melanin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Passeron et al., 2005). 따라서 melanogenesis를 조절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천연 화합물을 선별하여 소재로써 개발하는 것은 제약 및 생물의학 목적으로 가치가 있다.
Melanogenesis는 melanocyte에서 melanin을 생성하는 대사 과정이다(Schallreuter et al., 2008). 이 과정은 tyrosine을 melanin으로 전환하는 일련의 효소 반응을 포함한다(Kedekaro et al., 2012; Schallreuter et al., 2008). Tyrosinase는 L-tyrosine을 melanin의 전구체인 L-dihydroxyphenylalanine (L-DOPA)으로 전환되는 것을 촉매하는 필수 및 속도 제한 효소이다(Park et al., 2019). Tyrosinase 수치는 사람 피부의 pigmentation이 진행되는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tyrosinase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잠재적으로 pigmentation을 저해할 수 있다(Bae-Harboe & Park, 2012; Chan et al., 2014). Tyrosinase의 발현은 skin pigmentation과 melanocyte의 분화, 증식, 생존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인 전사인자(MITF)에 의해 조절된다(Bentley et al., 2014).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한 hyperpigmentation은 keratinocyte로부터 분비된 c (α-MSH)가 melanocortin 1 receptor (MC1R)에 의해 melanocyte로 유입되고,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 (cAMP), protein kinase A (PKA), CRE–binding protein (CREB) 등의 다양한 인자들로 인한 MITF 발현에 의해 유도된다(Bonaventure et al., 2013; Shibahara et al., 2000; Hartman & Czyz, 2015).
연자육(lotus seed)은 수련과(Nymphae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식물인 연꽃(Nelumbo nucifera Gaertner)의 잘 익은 종자를 가을에 수확하여 과피를 제거하여 말린 것으로 연밥 혹은 연자로 불리며, 연자방(lotus seedpod)은 연꽃의 꽃턱을 말린 것이다. 연자육과 연자방은 예부터 한방 및 민간에서 약재 혹은 식용으로 널리 사용되어져 왔다(Lee et al., 2013). 선행 연구에서 연자육 추출물이 미백 효능을 갖는다는 것을 밝혔으나, tyrosinase 및 상위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저해하는 기전만을 제시하였으며, 연자방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그 효능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Lee et al., 2013).
본 연구에서는 연자육과 연자방 추출물의 anti-pigmentation 효능과 tyrosinase 단백질 합성 과정 이후의 미백 기전을 추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연자육과 연자방의 in vitro상의 tyrosinase 활성 저해 효과와 B16F10 melanoma cell에서의 melanogenesis 억제 효과를 관찰하였고,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melanogenesis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 변화를 확인하였다. 추가로, cycloheximide (CHX)를 사용해 RNA의 ribosome으로의 전위를 억제하여 단백질 합성을 중단시킨 뒤, tyrosinase 단백질 분해 속도 변화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자육과 연자방 추출물이 tyrosinase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tyrosinase 단백질 분해 속도를 높여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냄을 최초로 입증하였다.
Methods
1. 시료 제조
국내에서 생산된 연자방(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두손애약초, Korea)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연자육(삼홍건재약업사, Korea)을 추출물 제조에 사용하였다. 분쇄물 50 g을 용매인 70% 에탄올 500 mL에 넣어 초음파추출(ultrasonic cleaner, (주)대한과학, Korea)을 진행한 후 filter paper (F1002; CHMLAB Group, Spain)로 여과시켰다. 여과된 추출용액 345 g을 회전증발농축기(Rotavapor® R-300; BUCHI Korea, Korea)로 용매를 제거하여 추출물 32.5 g을 얻었다. 각 추출물은 -20℃에 보관하여 사용하였다.
2. 세포주 배양
본 실험에서는 B16F10 melanoma 세포(ATCC, USA), 인간 각질형성세포인 HaCaT 각질형성세포(ATCC, USA)을 구입하여 사용하였으며, Dulbecco`s modified eagle medium (DMEM; Biowest, France)에 10% fetal bovine serum (FBS; Biowest)과 1% penicillin-streptomycin (PS; Gibco, Australia)을 포함시켜 37℃, 5% CO2의 조건으로 세포배양기(Thermo Fisher Scientific, USA)에서 배양하였다.
3. 세포 생존율 측정
각 추출물이 세포 독성을 유발해 세포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water-soluble tetrazolium salt (WST-1) assay를 이용해 세포 생존율을 측정하였다. 96-well plate에 B16F10 세포를 well당 3000 cells/well로 분주하여 배양하였다. 24 h 후. 연자육과 연자방 추출물을 각각 0, 0.01, 0.05, 0.1, 0.2, 0.5, 1% 농도로 처리해 다시 세포배양기에서 24 h 동안 배양하였다. 배양 후 EZ-cytox Cell Viability Assay Kit (Dogen, Korea)를 30 min 동안 처리하고 iMark microplate reader (Bio-Rad, USA)를 이용해 45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세포 생존율(%)=시료첨가군의 흡광도/대조군의 흡광도×100
4. Mushroom tyrosinase assay
96-well plate에 phosphate buffered saline (pH 6.8, PBS; Biowest, France), 1000 unit/mL mushroom tyrosinase (Sigma-Aldrich, USA) 10 μL와 각 추출물을 분주하여 10 mM L-dihydroxyphenylalanine (L-DOPA; Sigma-Aldrich) solution 10 μL과 37℃, 15 min 반응시켰다. 이후 490 nm에서 iMark microplate reader (Bio-Rad)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Tyrosinase 활성 저해 정도는 다음 수식을 통해 무처리군과 추출물 처리군의 흡광도 감소율로 나타내었다(Sripathi & Lalitha, 2016).
감소율(%)=[1-(시료첨가군의 흡광도/무첨가군의 흡광도)]×100
5. Cellular tyrosinase assay
B16F10 세포를 60-mm cell culture dish에 2.5×105 cells/well로 분주하여 24 h 배양한 뒤, 연자육 추출물과 연자방 추출물을 농도별로 처리해 48 h 배양하였다. 음성대조군으로 α-melanocytestimulating hormone (α-MSH; Sigma-Aldrich) 100 nM을 사용하였으며, 양성대조군으로는 arbutin 500 μM을 처리하였다. 시료 처리 48 h 후, PBS로 두 차례 세척한 뒤 세포를 회수하여 원심분리(12,000 rpm, 1 min)하였다. 상층액을 제거한 후, Radiommunoprecipitation assay (RIPA) lysis buffer를 이용해 용해시키고 세포용해물을 2 mM L-DOPA와 함께 37℃, 1 h 조건으로 반응시켰다. 이후 iMark microplate reader (Bio-Rad, USA)를 이용해 49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세포용해물의 단백질 정량은 BCA solution kit (Thermo Fisher Scientific, USA)를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데이터는 처리군을 무처리군에 대한 비율로 나타내었다.
감소율(%)=[1-(시료첨가군의 흡광도/무첨가군의 흡광도)]×100
6. Melanin contents assay
B16F10 세포를 60 mm cell culture dish에 2.5×105 cells/well로 분주하여 24 h 동안 배양한 뒤, 연자육 추출물과 연자방 추출물을 농도별로 처리해 48 h 배양하였다. 음성대조군으로 100 nM α-MSH를 사용하였다. 수확한 cell pellet을 촬영 후, 1 N sodium hydroxide (NaOH; Ducksan, Korea)로 용해시키고 세포용해물을 96-well plate에 분주하였다. 이후 iMark microplate reader (Bio-Rad)를 이용해 49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세포용해물의 단백질 정량은 BCA solution kit를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데이터는 처리군을 무처리군에 대한 비율로 나타내었다.
멜라닌 양(%)=시료첨가군의 흡광도/대조군의 흡광도×100
7. Immunoblotting
B16F10 세포에 α-MSH 100 mM과 0.2, 0.5%의 연자육 추출물, 0.5, 1%의 연자방 추출물을 처리한 뒤 24 h 동안 배양하였다. 추가로, B16F10 세포에 α-MSH 100 mM과 0.5%의 연자육 추출물, 1%의 연자방 추출물 처리 24 h 후에 CHX (Sigma-Aldrich) 50 μg/mL을 처리해 0, 4, 8 h 동안 배양하였다(Calvo et al., 1999). 이후 얻은 cell pellet을 RIPA buffer를 이용해 용해시키고 ice에서 20 min동안 incubation한 뒤, 12,000 rpm에서 30 min 동안 원심분리하였고 상층액을 BCA solution kit로 정량하였다. 세포용해물은 5X sample buffer (Bio-Rad)을 첨가해 7 min간 가열 후 ice에서 20 min동안 안정화시켜 단백질을 분리하였다. 분리된 단백질을 membrane으로 transfer하고 5% skim milk로 30 min간 blocking한 뒤, β-actin, tyrosinase 1차 antibody를 넣고 overnight 처리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antibody 정보는 Table 1과 같다. 이후 1X TBST로 10 min씩 3번 세척하고 2차 antibody를 1 h 동안 처리해 다시 동일한 세척 과정을 거쳐 ECL (Bio-Rad)과 반응시켜 FUSION solo S (Vilber, France)로 확인하였고 image J program으로 분석하였다.
8. Quantitative 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 (qRT-PCR)
연자육, 연자방 추출물의 HaCaT 세포에 대한 염증 유발 여부와 B16F10 세포 내 tyrosinase 발현량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qRT-PCR을 통해 mRNA 발현을 분석하였다. IL-1β의 음성 대조군으로 lipopolysaccharide (LPS; Sigma-Aldrich) 1 μg/mL을 사용하였고 HaCaT 세포에 LPS와 농도별 추출물들을 각각 처리한 후 24 h 동안 배양하였다. 또한, α-MSH를 처리한 B16F10 세포에 농도별 추출물들을 처리하고 24 h 동안 배양하였다. 이후 RiboExTM Total RNA Isolation Solution (GeneAll Biotechnology, Korea) 1 mL을 이용해 세포를 용해시켰다. 세포 용해물에 클로로포름(Sigma-Aldrich) 200 µL을 넣고 12,000 rpm, 4℃에서 15 min동안 원심 분리를 진행한 후 상층액을 분리하여 동량의 아이소프로판올(Merckmillipore, Germany)을 첨가하였다. Inverting 한 용액을 -20℃, 1 h incubation시킨 후 12,000 rpm, 4℃에서 20 min 동안 원심분리하였다. 침전된 RNA를 제외한 나머지를 버리고 70% 에탄올(Merck-Millipore, USA)을 넣어 12,000 rpm, 4℃에서 10 min동안 원심분리 후 에탄올을 제거하였다. 그 후, nuclease free water (Affymetrix, USA)로 RNA를 용해시켜 total RNA를 추출해 MaestroNano Micro-volume Spectrophotometer (MN913; Maestrogen, USA)로 RNA 순도와 농도를 A260/A280 파장에서 측정하였다. Oligo dT (Bionics, Korea), dNTP (Takara, Japan), DTT (Invitrogen, USA), M-MLV reverse transcriptase (Invitrogen)를 사용해 complementary DNA (cDNA)를 합성하였다. 이후 denaturation (95℃, 15 min), denaturation (95℃, 15 s), annealing (60℃, 30 s), polymerization (72℃, 30 s) 과정을 40 cycle동안 반복해 qRT-PCR을 진행하였다. 각 유전자의 threshold cycle (Ct)값을 GAPDH 발현에 대한 Ct값으로 표준화한 후에 Ct값의 변화량을 비교하여 상대적인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정량 분석하였다. 실험에 사용했던 유전자 primer 정보는 Table 2과 같다.
Results and Discussion
1. 연자육과 연자방 추출물의 세포 독성 및 염증반응 평가
미백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기에 앞서 B16F10 세포에 대한 연자육 및 연자방 추출물의 세포독성을 조사하기 위해 WST-1 assay를 수행하였다(Kang, 2020). 가장 높은 세포 독성을 갖는 농도에서 92% 이상의 세포 생존율을 나타냈으며 이 또한 유의미한 세포 독성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시료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과 시료를 각 농도별로 처리한 그룹 모두 세포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Figure 1A). 따라서 이후 실험에서는 0.2%, 0.5%의 연자육 추출물과 0.5%, 1.0%의 연자방 추출물을 처리하여 미백 효능 실험을 진행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목적은 연자육 및 연자방 추출물을 화장품 소재로서 피부에 도포하였을 때의 효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IL-1β는 통증, 염증 및 자가면역 상태와 관련된 염증성 cytokine이다(Ren & Torres, 2008). IL-1β의 과발현은 다양한 질병상태에서 발생하는 병태생리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Dinarello, 2004; Braddock & Quinn, 2004; Dinarello, 1996). 따라서 두 추출물의 미백 효능 여부를 실험하기에 앞서 추출물이 화장품 소재로서 피부에 적용되었을 때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간각질형성 세포인 HaCaT 세포 내 추출물 처리에 따른 IL-1β의 mRNA 발현을 분석하였다(Nisticò et al., 2010). 무처리군과 1 μg/mL의 LPS를 처리한 음성대조군을 비교하였을 때 음성대조군에서 IL-1β mRNA의 발현량이 32% 증가하였지만,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무처리군에 비해 IL-1β의 발현량이 0.2%, 0,5% 연자육 추출물에 의해 각각 41%, 63% 감소하였으며, 0.5%, 1.0% 연자방 추출물에 의해서 41%, 61% 감소하였다(Figure 1B). 이를 통해 연자육 및 연자방 추출물이 염증성 cytokine인 IL-1β의 mRNA 발현을 억제하였기 때문에 해당 추출물들의 IL-1β를 통한 염증 유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으며, 화장품 소재로서의 안전성을 검증하였다.
2. 연자육과 연자방 추출물의 tyrosinase 저해 효과 확인
B16F10 세포에서 연자육과 연자방 추출물이 α-MSH에 의해 유도된 melanogenesis를 감소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0.2%, 0.5% 연자육(Figure 2A)과 0.5%, 1.0% 연자방(Figure 2B)을 48 h 동안 B16F10 세포에 처리한 후 melanin content assay를 진행했으며 양성대조군으로는 arbutin을 사용하였다. α-MSH를 처리한 대조군에서 melanin의 양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arbutin 처리 시 각각의 실험에서 51%, 31%의 멜라닌 감소량을 보였다. 연자육 추출물(0.2%, 0.5%)과 연자방 추출물(0.5%, 1.0%)을 처리했을 때 melanin의 양이 연자육 추출물에 의해 20%, 37% 감소하였으며, 연자방 추출물에 의해 14%, 24% 감소하였으며 이는 농도 의존적인 수치임을 확인하였다.
멜라닌은 효소 촉매 반응과 화학 반응의 조합에 의해 형성되는데, melanogenesis 과정에서 tyrosine과 dopa는 tyrosinase에 의해서 dopaquinone으로 산화된다. 멜라닌 생성은 tyrosine의 산화에서부터 시작되며 이 단계는 멜라닌 합성의 rate-limiting 단계이다(Chang, 2009). 따라서 세포 내에서 melanogenesis 과정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단백질인 tyrosinase의 활성을 저해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cellular tyrosinase activity assay를 진행하였다(Figure 2C) (Chang, 2009; Baek & Lee, 2015). α-MSH와 연자육 추출물 0.2%, 0.5%와 연자방 추출물 0.5%, 1.0%를 함께 처리하였고, 양성대조군으로는 arbutin을 사용하였다. 실험 결과를 통해 추출물이 B16F10 세포 내에서 cellular tyrosinase의 활성을 0.2%, 0.5%에 의해 21%, 24% 감소시켰으며, 0.5%, 1.0% 연자방 추출물에 의해 18%, 27% 감소시킴으로써 농도 의존적으로 저해함을 확인하였다. 이는 세포 내 tyrosinase 발현이 억제되거나 효소 활성이 직접적으로 억제되어 cellular tyrosinase의 활성이 저해된 결과이므로, 추출물이 MITF와 같은 상위 기전과 관계없이 tyrosinase의 효소 활성을 직접적으로 저해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in vitro mushroom tyrosinase inhibition assay (Shim, 2019)를 진행하였다. L-DOPA 단독처리군에 비해 추출물 처리군에서 tyrosinase 활성이 감소하였고 0.5, 1%의 연자육 처리군에서 각각 29%, 32%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같은 농도의 연자방 처리군에서 각각 15%, 21% 감소율을 보이며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Figure 2D). 추출물이 tyrosinase의 효소 활성을 직접적으로 조절하여 cellular tyrosinase의 활성을 저해했음을 확인했고, 이는 곧 melanogenesis 과정을 억제해 melanin 합성량의 감소로 이어진다.
3. 연자육과 연자방 추출물 처리에 의한 tyrosinase 발현 및 반감기 확인
이전 실험 결과를 통해, 두 추출물이 tyrosinase 활성을 직접적으로 저해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두 추출물을 처리한 B16F10 cell 내 tyrosinase를 추출하여 L-DOPA와 반응시켰을 때, 반응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하였다. 이는 cell 내에서 시료에 의한 tyrosinase 활성 감소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시료에 의한 tyrosinase의 양 감소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추출물 처리에 의한 tyrosinase protein level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B16F10 세포에 α-MSH으로 멜라닌 합성을 자극하고 연자육 추출물 0.2, 0.5%와 연자방 추출물 0.5, 1%를 처리한 후, Table 1에서 언급된 antibody를 사용하여 immunoblotting을 진행하였다. 무처리군에 비해 α-MSH 단독 처리군에서 tyrosinase protein level이 증가하였고 추출물을 처리함에 따라 농도 의존적으로 발현량이 감소하였다(Figure 3A). 이후, tyrosinase의 protein level 감소가 tyrosinase의 mRNA 양 감소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전 실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료를 처리한 후, Table 2에서 언급된 primer를 사용하여 qRT-PCR을 통해 tyrosinase mRNA 발현량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α-MSH 단독처리군의 경우, 무처리군에 비해 tyrosinase mRNA 발현량이 증가하였지만 농도별 추출물 처리 조건에서는 유의한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Figure 3B). α-MSH에 의해 증가된 tyrosinase 단백질 발현량이 두 추출물 처리에 의해 감소하는 것은 tyrosinase mRNA 양 조절과 관련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연자육 및 연자방 추출물이 tyrosinase protein의 stability를 감소시켜, tyrosinase의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키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였다(Buchanan, 2016). 따라서 추출물 처리 24 h 후 CHX 0, 4, 8 h 간 처리를 통해, 시간에 따른 tyrosinase protein level을 확인하였다. CHX 처리 4 h 후, 단백질 양의 유의미한 변화를 관찰할 수 없었으나, 8 h 후, 무처리군에 비해 0.5% 연자육 추출물과 1.0% 연자방 추출물 처리군에서 각각 62%와 72%의 tyrosinase 단백질 발현량 감소율을 보였다(Figure 3C). 따라서 본 연구는 각 추출물이 tyrosinase의 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 과정에 관여하여 tyrosinase 반감기 감소에 따른 조절을 통해 B16F10 cell 내에서 α-MSH에 의한 melanogenesis를 저해함을 입증한다.
Conclusion
본 연구에서 0.2, 0.5%의 연자육 추출물 및 0.5, 1%의 연자방 추출물을 처리하였을 때 B16F10 세포에 대한 독성과 HaCaT 세포에 대한 염증 유발이 관찰되지 않았다. 각 추출물을 동일한 농도로 B16F10 세포에 처리했을 때 멜라닌 합성량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in vitro 및 세포 내에서 확인한 tyrosinase 활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후, 동일 조건에서 tyrosinase mRNA 발현양은 변화하지 않았으나 tyrosinase 단백질 수준은 감소하였다. Cycloheximide 처리를 통해 tyrosinase 단백질 수준 감소는 각 추출물에 의한 단백질 분해 촉진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연자육 및 연자방 추출물이 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과정에 관여하며, tyrosinase 활성을 저해하고 이를 통해 멜라닌 합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자육 및 연자방 추출물에 대해 미백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