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현대사회는 사회진출 확대와 경제적 지위 향상에 따라 외모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회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과 자기관리의 중요성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Lee, 2000). 이에 따라 뷰티관리행동에 관한 연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뷰티관리행동은 자기표현의 한 형태로서, 타인에게 자신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수행하는 일련의 행동을 의미한다(Rhee & Lim, 2002).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뷰티관리행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자기관리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체존중감이란, 개인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과 가치를 의미하며, 이는 이상적 자아상과 현실의 자신 사이의 간극을 좁혀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부여하는 핵심 요인이다. 즉, 메이크업, 헤어, 피부 관리와 같은 구체적인 뷰티관리행동은 개인이 자신의 외적 이미지를 주체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긍정적인 신체상을 내면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Kim & Kim, 2019).
이렇게 형성된 긍정적인 신체존중감은 개인의 내면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자신을 가치 있고 유능한 존재로 여기는 정도인 자아존중감은 신체존중감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한다(Shin & Baek,2010). 자신의 신체에 만족하는 사람은 자신 전체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선행 연구들(Park & Cho, 2016; Seo & Cho 2019; Ryu & Kim, 2020; Lee & Kim, 2020) 역시 뷰티 테라피 프로그램 참여 후 참여자들의 자존감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음을 보고하며, 뷰티관리행동의 긍정적 심리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선행 연구들은 뷰티관리행동과 신체존중감, 또는 신체존중감과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 등 각 변인 간의 관계를 개별적으로 탐색해왔다. 그러나 뷰티관리라는 구체적인 행동에서 시작하여 신체존중감을 매개로 개인의 핵심 심리인 자아존중감을 거쳐, 대인 관계 형성 및 갈등관리라는 사회적 기술에 이르기까지의 통합적인 경로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뷰티관리행동이 신체존중감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이것이 다시 대인관계 형성 및 갈등관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구조적 관계를 통합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인의 중요한 삶의 일부인 뷰티관리행동의 심리·사회적 가치를 조명하고, 개인의 내적 성장과 사회적 적응을 돕는 실천적 함의를 제공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Theoretical Background
1)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
현대 사회에서 신체는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핵심적인 매개체이다. 개인이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지각하고 평가하는 지는 사회적 관계는 물론 삶의 전반적인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Kim & Kim, 2015). 이러한 맥락에서 신체존중감은 자신의 신체 기능과 외모에 대해 개인이 내리는 전반적인 자기 평가이자 만족도를 의미하는 핵심 개념이다(Mendelson et al., 2001). 신체존중감은 객관적인 신체 조건보다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사회적 비교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주관적 판단의 성격이 강하며, 개인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모두 포함한다(Park et al., 2020).
긍정적인 신체존중감은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성공에 기여하는 중요한 개인적 자산으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개인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을 개선하거나 만족스러운 부분을 더욱 강화하려는 동기를 갖게 되며, 이는 뷰티관리행동으로 이어진다. 즉, 신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평가는 외모를 가꾸고 관리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심리적 기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다만, 신체존중감과 뷰티관리행동의 관계는 두 가지 상반된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Kang (2011)의 연구에 따르면, 하나는 낮은 신체존중감을 보완하고 극복하기 위해 뷰티관리행동에 몰두하는 '결핍 보완 동기'이며, 다른 하나는 이미 형성된 높은 신체존중감을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하기 위해 관리 행동을 지속하는 '유지 강화 동기'이다. 본 연구에서는 뷰티관리행동의 동기 자체보다는, 이러한 행동의 '실행'이 결과적으로 개인의 신체존중감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다른 심리적 변인으로 연결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신체존중감은 단일한 개념이 아닌 다차원적인 속성을 지닌다. Kim (2007)은 국내 연구를 통해 신체존중감이 외모존중감, 체중존중감, 신체기능존중감이라는 세 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됨을 밝혔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외모(얼굴, 피부 등), 체중과 체형, 그리고 신체적 건강과 기능에 대해 각각 다른 차원의 평가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뷰티관리행동이 신체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어떤 종류의 관리 행동이 신체존중감의 어떤 특정 하위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는 것은 의미 있는 접근이 될 수 있다.
2) 자아존중감
자아자아존중감은 개인이 자기 자신에 대해 형성하고 유지하는 전반적인 평가를 의미한다(Gordon, 1977). 이는 단순히 자신에 대해 인지하는 이미지인 ‘자기상’을 넘어, 그 자기상에 대해 ‘스스로를 얼마나 가치 있고, 유능하며, 성공적인 존재로 믿는가’에 대한 정서적 판단을 포함한다(Brownfain, 1952). 즉,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삶의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믿음으로, 개인의 행동과 적응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내적 요인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특히 가족, 친구 등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받는 긍정적인 피드백과 지지는 개인이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안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Park, 2012).
자아존중감은 여러 하위 영역에 대한 자기 평가가 모여 형성되는 위계적 구조를 가진다. 그중에서도 신체는 자아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므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긍정적 평가인 신체존중감은 전반적 자아존중감을 예측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변인이 된다. 선행 연구들은 외모를 포함한 신체적 자기에 대한 만족도가 개인의 전반적인 자아 가치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고하고 있다(Harter, 1999).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루는 뷰티관리행동을 통해 향상된 신체존중감은 곧바로 전반적 자아존중감의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내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외부 환경, 특히 사회적 단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절자로 기능한다. Brockner (2017)의 행동적 가소성 이론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개인은 자기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나 외부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영향을 받는다. 반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개인은 안정적인 자기 기준을 가지고 있어 외부의 부정적 피드백이나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일관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의 비판이나 부정적 평가에 쉽게 자존감이 손상되어 위축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쉬운 반면(Baldwin & Sinclair, 1996),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에 대인관계에서도 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과 갈등관리의 필수적인 심리적 자원임을 시사한다(Park et al., 2019).
3)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
대인관계는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이며, 원만한 대인관계는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대인관계에 대하여, Clarkson (1992)은 이를 인간 상호 간에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 특히 의사소통 과정에서 주고받는 이들 사이에 형성되는 은유적인 공감으로 정의하였다. 앞서 논의했듯이, 높은 자아존중감은 이러한 긍정적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심리적 자본으로 작용한다.
자아존중감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Leary (1957)의 상보성 원리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개인의 상호작용 방식은 상대방에게 상보적인 반응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즉,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므로 타인에게도 보다 친근하고 개방적이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긍정적 신호는 상대방으로부터 유사한 친근한 반응을 이끌어내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 반면, 자아존중감이 낮아 위축되고 불안정한 태도를 보이면, 상대방 역시 거리감을 느끼거나 불편한 반응을 보여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긍정적인 대인관계에서도 의견 차이나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한 갈등(conflict)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갈등은 파괴적인 현상만이 아니라, 적절히 관리될 경우 오히려 관계를 심화시키고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긍정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Nicotera, 1995). 갈등은 잠재된 문제점을 드러내고 생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게 하며, 구성원 간의 응집력을 높이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Filley, 1975). 여기서 자아존중감은 개인이 갈등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내적 변수로 작용한다. 앞서 언급한 Brockner (1988)의 이론처럼,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갈등 상황을 자신의 가치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안정적인 자기 가치감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입장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등 건설적인 갈등 관리 전략을 사용할 심리적 여유를 가진다. 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갈등 상황에서 쉽게 방어적이 되거나 타인의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회피하거나 공격하는 등 역기능적인 대처 방식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다루는 대인관계 형성 및 갈등관리는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자아존중감이라는 동일한 심리적 뿌리에서 파생되는 통합적인 사회적 역량으로 볼 수 있다. 긍정적인 신체존중감을 통해 함양된 높은 자아존중감은 타인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내적 힘을 제공하는 것이다.
Methods
1. 연구가설
H1.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자아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1. 피부관리행동은 자아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2.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은 자아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3. 네일관리행동은 자아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1. 피부관리행동은 관계형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2.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은 관계형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3. 네일관리행동은 관계형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4. 피부관리행동은 갈등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5.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은 갈등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6. 네일관리행동은 갈등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1. 자아존중감은 관계형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2. 자아존중감은 갈등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연구의 조작적 정의
1)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
본 연구에서는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을 ‘뷰티관리행동을 통한 자신의 외모, 체중, 신체 기능 등 신체 전반에 대해 내리는 주관적인 평가와 만족도’로 정의하였다.
이 변수를 측정하기 위해, Mendelson et al.(2001)이 개발하고 Kim (2007)이 국내 실정에 맞게 타당화한 전반적 신체존중감 척도(KOBES)를 기반으로, Kim (2021)의 연구에서 사용된 문항들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척도는 총 9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하위 요인은 네일관리행동,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 피부관리해동의 3개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신체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신뢰도 Cronbach’s α는 0.92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2) 자아존중감
본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을 ‘자기 자신에 대해 형성하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 및 평가’로 정의하였다(Rosenberg, 1979).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해, Rosenberg (1979)가 개발하고 Jon (1974)가 번안하여 타당도를 검증한 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 (Rosenberg self-esteem scale, RSES)를 기반으로 하였다.
척도는 긍정 문항 6개와 부정 문항 4개의 총 10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부정 문항은 역으로 환산하여 점수를 계산하였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0.89로 나타나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3)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
본 연구에서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호작용을 원만하게 시작하고 유지하며,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개인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행동 방식 및 전략’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를 측정하기 위해, Buhrmester et al. (1988)이 개발한 대인관계유능성 척도(ICQ)의 하위요인을 기반으로 Yang & Jo (2024)에서 사용된 문항들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척도의 전체 구성은 다음과 같다.
대인관계능력은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을 측정하는 총 8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대표적인 문항으로는 “내가 알고 싶은 새로운 사람과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을 잘한다.”, “사람을 처음 알게 될 때, 함께 하면 흥미롭고 유쾌한 사람이 되는 것을 잘한다.” 등이 있다. 갈등관리유형은 대인관계에서 갈등 발생 시 대처하는 전략적 방식을 측정하는 총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대표적인 문항으로는 “싸우면서 친구의 견해를 받아들이고 친구의 관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잘한다.”, “친한 친구와 싸울 때 화가 난 감정을 접을 수 있는 것을 잘한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부정 문항은 역으로 환산하여 점수를 계산하였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해당 역량 및 유형 선호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신뢰도 Cronbach’s α 계수는 대인관계능력 0.95, 갈등관리유형의 하위 척도인 협력 0.95로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 조사설계 및 설문지 구성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뷰티관리행동이 신체존중감,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대인관계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연구 절차는 설문지 구성, 예비조사, 본조사, 자료 분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으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편의표집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2025년 3월 12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30일간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조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본조사에 앞서 3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예비 조사를 통해 문항의 이해도, 용어의 적절성, 응답의 용이성 등을 검토하여 설문지를 최종 수정·보완하였다.
본조사에서는 총 25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231부가 회수되었으며, 이 중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누락이 많은 31부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200부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신뢰도 분석을 통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주요 변수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 일반적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변수들 간의 관련성 방향과 강도를 확인하고, 다중공선성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연구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뷰티관리행동이 신체존중감과 자아존중감, 대인관계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Results and Discussion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분석결과 성별은 남성 68명(34.0%), 여성 132명(66.0%)으로 나타났고, 학번은 1학년 65명(32.5%), 2학년 48명(24.0%), 3학년 46명(23.0%), 4학년 20명(10.0%)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의료보건/과학대 95명(47.5%), 인문/사회/경영대 57명(28.5%), 예술/체육대 48명(24.0%) 순으로 나타났고, 월 평균 수입(용돈과 아르바이트 비용 포함)은 5만원 미만 26명(13.0%), 5-10만원 미만 24명(12.0%), 10-30만원 미만 45명(22.5%), 30-50만원 미만 33명(16.5%), 50-70만원 미만 47명(23.5%), 100만원 이상 25명(12.5%)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의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1)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구성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 추출은 주성분 분석을, 요인 회전은 직교회전 방식인 베리맥스(Varimax)를 사용하였다.
분석에 앞서 표본의 적합도를 검증한 결과, KMO값이 0.838로 나타나 표본이 요인분석에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는 χ2=1737.865 (df=36, p<0.001)로, 변수들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여 요인분석의 적용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분석 결과, 고유값 1.0 이상을 기준으로 총 3개의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이 요인들이 전체 분산의 87.69%를 설명하여 설명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요인의 명칭은 문항의 내용을 고려하여 ‘네일관리행동’,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 ‘피부관리행동’으로 명명하였다.
Table 2에서 보듯이, 모든 측정 항목의 요인적재량이 0.8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 척도의 집중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또한 각 하위 요인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한 결과, 모든 요인에서 0.92 이상으로 매우 높은 내적 일관성을 보여 척도의 신뢰성이 확보되었다.
2) 자아존중감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본 연구의 주요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 척도의 타당성 및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 앞서 KMO 값을 확인한 결과 0.946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역시 χ2=2037.142 (df=45, p<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해당 변수들이 공통요인을 가지고 있어 요인분석에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요인 추출을 위해 주성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론적 구성에 따라 고유값이 1.0 이상인 단일 요인이 추출되었다. 해당 요인은 전체 분산의 74.57%를 설명하는 높은 설명력을 보였으며, 긍정 및 부정 문항을 포함한 모든 항목의 요인적재량이 0.81 이상으로 나타나 척도의 단일차원성과 집중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측정도구의 내적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신뢰도 분석 결과, Cronbach’s α 계수는 0.962로 매우 높게 나타나 척도의 신뢰성이 확보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3)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분석에 앞서 KMO 값을 확인한 결과 0.928로 매우 높았고,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역시 χ2=2785.352 (df=91, p<0.001)로 유의하여 요인분석에 적합한 데이터임이 확인되었다.
요인 추출을 위해 주성분 분석을, 요인 회전을 위해 베리맥스 방식을 사용한 결과, 사전에 예측한 바와 같이 고유값이 1.0 이상인 2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이 두 요인은 전체 분산의 78.22%를 설명하는 높은 설명력을 보였다. 각 요인을 구성하는 문항 내용을 바탕으로 요인 1은 ‘대인관계형성’, 요인 2는 ‘갈등관리’로 명명하였다.
Table 4에서와 같이, 모든 문항이 교차적재량 없이 각 요인에 0.81 이상으로 매우 높게 적재되어 척도의 판별 타당성과 집중 타당성이 모두 확보되었다. 또한, 각 하위 요인의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Cronbach’s α 계수가 모두 0.95 이상으로 나타나 매우 높은 내적 일관성을 가짐을 확인하였다.
3.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주요 변수들 간의 관련성 방향과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5에서 보듯이,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에 제시된 모든 하위 요인은 자아존중감과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r=0.481-0.563, p<0.001)를 보였다. 또한 대인관계유능성의 하위 요인인 관계형성(r=0.257-0.390, p<0.001) 및 갈등관리(r=0.448-0.500, p<0.001)와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관계를 나타냈다.
자아존중감 역시 대인관계유능성의 두 하위 요인(관계형성 r=0.399, 갈등관리 r=0.474)과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여,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기술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모든 변수 간 상관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방향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가설 설정 방향이 타당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상관계수의 절댓값이 다중공선성을 의심할 만큼 과도하게 높지 않아(r<0.80), 향후 회귀분석을 실시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4. 가설의 검증
1) 가설1의 검증
가설 1을 검증하기 위해,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하위 요인들인 피부관리행동,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 네일관리행동을 독립변수로, 자아존중감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 앞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한 결과, 공차한계는 0.531-0.587로 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요인(VIF) 값은 1.703-1.884로 기준치인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분석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39.500, p<0.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R2 (Adj. R2) 값은 0.368로,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자아존중감 총 변량의 36.8%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독립변수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네일관리행동(β=0.334, p<0.001)이 가장 큰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다음으로 피부관리행동(β=0.217, p<0.01),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β=0.161, p<0.05) 순으로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적극적으로 할수록 개인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가설 1은 채택되었다. 이는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Kim & Jin (2022)와 Lee & Kim (2020)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2) 가설2의 검증
가설 2를 검증하기 위해,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하위 요인들을 독립변수로 하고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를 각각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모형 모두 공차한계가 0.1 이상, VIF 값이 10 미만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설 2-1, 2-2, 2-3의 분석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13.511, p<0.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R2 값은 0.159로,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대인관계형성 변량의 15.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독립변수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네일관리행동(β=0.287, p<0.01)과 피부관리행동(β=0.181, p<0.05)은 대인관계형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β=-0.014, p=0.868)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하위 요인 중 일부만이 대인관계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므로, 가설 2-1은 부분 채택되었다. 본 연구에서 헤어·메이크업 관리행동이 관계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결과는, 외모 관리가 대인관계 능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고한 다수의 선행연구들(Choi et al., 2024; Kim & Cho, 2023; Kim et al., 2019; Suh, 2019)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가설 2-4, 2-5, 2-6의 분석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29.586, p<0.001), 수정된 R2 값은 0.301로,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갈등관리 변량의 30.1%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독립변수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네일관리행동(β=0.266, p<0.01), 피부관리행동(β=0.218, p<0.01),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β=0.168, p<0.05) 순으로, 모든 하위 요인이 갈등관리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할수록 갈등관리 능력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가설 2-2는 채택되었다.
가설 2의 분석 결과는 Table 7과 같다.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적극적으로 할수록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Lee & Lee (2019)와 An (2019), Yu & Cho (2023)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3) 가설3의 검증
가설 3을 검증하기 위해, 자아존중감을 독립변수로 하고 대인관계 형성 및 갈등관리를 종속변수로 하여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 3-1의 분석 결과, 가설 3-1은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37.487, p<0.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R2 값은 0.155로, 자아존중감이 관계형성 변량의 15.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인 자아존중감(β=0.399, p<0.001)은 대인 관계형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따라서 가설 3-1은 채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대인관계형성에 영향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자아존중감이 대인관계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가설 3-2의 분석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57.473, p<0.001), 수정된 R2 값은 0.221로, 자아존중감이 갈등 관리 변량의 22.1%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인 자아존중감(β=0.474, p<0.001)은 갈등관리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기존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관리하는 능력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따라서 가설 3-2는 채택되었다.
가설 3의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8과 같다.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자아존중감이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An (2019)과 Jo & Lea (2020), Lee & Lee (2019)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특히 제시한 선행연구 모두 외모관리행동과 자아존중감, 대인관계 간의 연계성을 연구한 것으로, 이 모든 요인들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어,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Conclusion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26.0을 활용하여 신뢰도 분석, 요인분석, 상관관계 분석,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와 그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모든 하위 요인인 네일관리행동, 피부관리행동,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이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네일관리행동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뷰티관리행동보다 네일관리행동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 것은, 개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의 외모를 주체적으로 가꾸는 행위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면적 태도, 즉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함을 시사한다. 특히 네일관리행동은 다른 행동에 비해 빠른 시간에 할 수 있는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이며,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지속적인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기만족감과 성취감을 더 강하게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피부관리행동과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 또한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요소로 나타나,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자아존중감과 밀접한 연계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갈등관리에는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모든 하위 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대인관계형성에는 네일관리행동과 피부관리행동만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헤어·메이크업관리행동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흥미로운 결과로, 헤어·메이크업관리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적극성보다는 기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 또는 유지하거나 특정 역할을 수행하려는 목적이 더 강한 요인일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Song & Shin (2025)의 연구에서도 사교적이고 우호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자신의 외모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크며, 이는 뷰티관리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한 Ahn & Kim (2011)의 연구에서는 네일관리가 자아존중감과 대인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네일관리를 통해 자기와 타인과의 의사소통 및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즉 네일관리와 피부관리 행동을 통해 신체존중감이 강화된 사람들이 새로운 관계 시작 시 첫인상이나 외적 이미지에 상대적으로 더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대화 개시, 친밀함 형성, 긍정적 피드백 획득 등에서 조금 더 유리한 출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에 강력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Kim & Hwang (2019)의 연구에서도 처음관계 맺기에는 자아존중감, 미의식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인갈등에서는 자아존중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즉 자신에 대한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믿음이 타인에게 자신감 있게 다가가고,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갈등을 방어적이거나 회피적으로 대처하기보다 건설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핵심적인 심리적 자원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자아존중감, 대인관계형성 및 갈등관리로 이어지는 구조적 경로를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외모관리라는 일상적 행위가 개인의 내면 심리를 거쳐 사회적 기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통합적으로 조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종류에 따라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어, 후속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실천적으로, 본 연구 결과는 대학생들의 원만한 대인관계 적응을 돕기 위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에서 뷰티관리행동의 신체존중감은 긍정적 역할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단순한 외모 개선을 넘어, 자신을 돌보는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워크숍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한계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을 광주광역시 소재 대학생으로 한정하여 연구 결과를 전체 청년층으로 일반화하는 데 무리가 있다. 둘째, 모든 변수를 자기기입식 설문으로 측정하여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포함한 폭넓은 표본을 대상으로 반복 연구를 진행하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 모델에 다양한 변수를 사용하거나, 구조방정식 모형(SEM)을 활용한 좀 더 완전한 매개 경로 모델을 검증한다면, 변수 간의 인과관계를 더욱 정교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