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의 헤어컬러에 따른 피부톤 인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hanges in the Perception of Skin Tone According to Hair Color among Female University Students in Their 20s
20多岁女大学生根据发色变化所产生的肤色感知变化研究
Article information
Abstract
목적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헤어컬러 변화가 피부톤 지각에 미치는 상호작용 및 시각적 메커니즘을 분석하여 객관적인 컬러 선택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방법
2023년 10월 3일부터 24일까지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헤어컬러 및 피부톤 매트릭스 자극물을 활용한 시각적 인지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수집된 총 320부의 유효 표본을 SPSS 25.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첫째, 선호 톤은 쿨컬러(69.7%)가 높았고 실제 선호 색상과 높은 일관성을 보였다. 둘째, 응답자의 85.0%가 헤어컬러에 따른 안색 보정 효과를 인지하여 컬러 선택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셋째, 모든 피부톤 단계(C1, C5, C9)에서 강한 잿빛이 보색 대비를 통해 피부를 가장 밝게 지각하게 한 반면, 가장 어둡게 인지되는 컬러는 동시대비 및 명도 차에 따라 단계별 차이를 보였다.
결론
본 연구는 단순한 주관적 선호 조사를 넘어 헤어컬러와 피부톤의 시각적 인지 메커니즘을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개별 신체색에 최적화 된 맞춤형 뷰티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는 학술적 근거와 산업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였다.
Trans Abstract
Purpos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method for determining appropriate hair color based on an understanding of the perceptual interactions and visual mechanisms through which variations in hair color influence skin tone perception among women in their 20s.
Methods
An assessment of visual perception was performed using a hair and skin color matrix stimulus from October 3 to 24, 2023, among women in their 20s. A total of 320 valid responses were statistically analyzed using frequency analysis with SPSS 25.0.
Results
First, frequency analysis indicated the highest preference for cool under-tones (69.7%), demonstrating a strong association with phenotypic categorization preferences. Second, 85.0% of respondents perceived shifts in skin tone depending on hair color, confirming the significant influence of chromatic selection. Third, strong ash induced the highest perceived skin luminance across all skin tone gradations levels (C1, C5, and C9) via complementary contrast effects. Conversely, the hair colors perceived as making the skin appear darker varied across skin tone levels, and were influenced by simultaneous contrast and differences in lightness.
Conclusion
Beyond revealing individual subjective preferences, this study empirically confirms the cognitive processing linking hair color and skin tone perception. Finally, it draws empirical evidence and business guidelines for developing customized beauty systems tailored to every personal color profile.
Trans Abstract
目的
本研究旨在通过理解发色变化对20多岁女性肤色感知所产生的知觉交互作用及视觉机制,建立一种适合发 色选择的基准。
方法
于2023年10月3日至24日,以20多岁女性为对象,利用头发与肤色矩阵刺激进行了视觉知 觉评价。共收集320份有效问卷,并采用SPSS 25.0进行频数分析。
结果
第一,频数分析显示,受试者对冷色 调底色的偏好最高(69.7%),表明其与表型分类偏好之间存在较强关联。第二,85.0%的受试者认为肤色会因发 色不同而发生变化,证实了色彩选择对肤色感知具有显著影响。第三,Strong ash通过补色对比效应,在所有 肤色明度等级(C1、C5、C9)中均表现出最高的肤色提亮感知。相反,被认为会使肤色显得更暗的发色则因肤色 等级不同而有所差异,并受到同时对比效应与明度差异的影响。
结论
本研究不仅揭示了个体主观偏好,还实证 性地验证了发色与肤色感知之间的认知机制。最后,本研究为构建符合个人色彩特征的定制化美容系统提供了 实证依据与商业应用指导。
Introduction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과 더불어 현대사회에서 시각적 소통의 가치는 더욱 증대되었으며, 이미지는 개별 주체를 드러내는 핵심 기제로 자리 잡았다(Cho & Ko, 2014). 대인관계에서 안면을 통해 형성되는 첫인상은 개개인의 전반적인 정체성을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다(Gang, 2005). 선행조사에 따르면 대면 후 수 초 내에 초기 이미지가 구축되며, 약 30초 이내에 상대에 대한 정형화된 판단이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ark et al., 2014). 이러한 첫인상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개인의 역량을 표출하는 지표가 되므로, 전략적인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Jeong, 2019).
첫인상을 결정하는 비언어적 요소에는 체형, 의복, 장신구 등이 포함되나, 그중에서도 헤어스타일은 얼굴이미지에 가장 강력한 변화를 주는 가변적 요인이다(Hwang & Kwon, 2023). 이는 개인의 내면적 특성과 개성을 시각화하는 상징적 도구로서, 제한된 안면 영역 내에서 다채로운 연출을 가능케 하여 개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가치를 지닌다(Kim & Kim, 2015)
이러한 형태적 요소 못지않게 컬러 역시 시각적 인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Koh et al., 2009). 특히 헤어컬러는 피부톤과 인접하여 시선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색상 선택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드라마틱하게 전환시킨다(Kang, 2012). 최근 주목받는 퍼스널컬러는 개별 신체색과의 조화를 통해 외형적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상쇄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Lee & Park, 2012; Na et al., 2005).
실제로 Park & Hong (2005)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 색채의 적용이 피부톤의 명도를 개선해 조화로운 인상을 주는 반면, 부적절한 색채는 피부톤을 탁하게 만들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함을 밝혔다. Moon et al. (2022)은 헤어컬러와 피부톤 사이의 명도 및 채도 차이가 안색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색채 간의 간격이 좁을수록 얼굴의 생동감과 명도가 상승한다는 실증적 결과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색채의 시각적 보정 효과는 개인의 고유한 색상을 진단하고 활용하는 퍼스널컬러 이론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며, 이를 바탕으로 뷰티산업에 접목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소비자의 인지도와 만족도, 그리고 마케팅적 활용 방안에 집중되어 왔다. 주요 연구를 살펴보면, Han (2002)의 연구에서는 헤어와 메이크업 분야에서 퍼스널컬러가 소비자들의 색상 선택 기준이 됨을 밝히고, 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컬러 선정이 심리적 만족도 제고에 직결된다는 점을 실증하였다. Park & Rhie (2013)의 연구에서는 소비자가 스스로의 퍼스널컬러를 얼마나 인지하느냐에 따라 헤어 시술에 대한 태도가 달라짐을 분석하며, 정확한 컬러 진단이 시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Im et al. (2017)의 연구에서는 20-3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퍼스널컬러에 대한 자기인지도가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의복을 포함한 통합적 뷰티 스타일링 완성도를 결정짓는 유의미한 변인임을 실증하였다.최근 Baek & Hong (2023)의 연구에서는 이를 네일 분야로 확장하여, 고객의 퍼스널컬러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고객 충성도와 시술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마케팅적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기존의 선행연구들은 주로 퍼스널컬러의 심리적 만족도나 서비스 마케팅적 측면에 치중되어 있으며, 실제 헤어컬러의 변화가 피부톤의 지각적 변화에 미치는 구체적인 작용 원리를 규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선행연구인 20대 여대생의 피부 톤과 헤어컬러에 따른 얼굴이미지 변화 인식 조사(Yoon& Jeong, 2024)를 통해, 피부톤과 헤어컬러의 조합이 전반적인 안면 이미지 형성과 주관적 인식 변화에 유의미한 기초 변인으로 작용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선행연구는 설문 대상자들이 인지하는 주관적 이미지 인식과 선호도 중심의 표층적 분석에 머물렀기에, 특정 헤어컬러가 인접한 피부색에 어떠한 방식으로 시각적 간섭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미시적인 인지적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술적 깊이를 더하기 위한 후속 확장연구로서 추진되었다. 본 연구는 단순한 이미지 인식 조사를 넘어, 실제 명도 지각과 안색 보정 효과가 발생하는 ‘시각적 인지 메커니즘(visual cognitive mechanism)’의 실증적 규명에 초점을 맞춘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명도 단계의 피부톤(C1, C5, C9)과헤어컬러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현되는 보색 중화 및 동시대비 효과를추적하고, 이를 통해 도출되는 피부 밝기 지각 효과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의 색채 인지 특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헤어컬러의 속성 변화가 피부톤 지각에 미치는 실증적 영향력을 색채학적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다루었던 주관적 이미지 지각을 넘어, 피부 명도별 최적의 안색 보정을 유도하는 물리적·시각적 대비 관계를 데이터화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별성을 지닌다. 본 연구의 결과는 헤어컬러 선택이 개인의 이미지 메이킹과 외모 관리에 작용하는 핵심적 역할을 고찰하며, 궁극적으로 개별 피부톤에 최적화된 컬러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색채 지표를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ethods
1. 연구대상 및 선정 이유
본 연구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3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을 20대 여성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들이 자아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 헤어컬러 변화를 통한 자기표현에 가장 능동적이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Park et al., 2014). 또한, 대학 사회 내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외모와 이미지에 관한 피드백을 수시로 경험하므로, 헤어컬러와 피부톤 변화에 대한 인식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표본이라 판단하였다(Jeong, 2019).
설문지는 총 360부를 배포하였으며,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연구 참여에 동의하지 않은 40부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320부의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2. 측정도구 및 조사 방법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한 설문 도구는 총 11개 문항의 자기기입식 설문지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인 문항 구성은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4문항, 헤어컬러 변화에 따른 피부톤 인식 1문항, 그리고 피부톤별 헤어컬러 자극물에 따른 피부 밝기(명도) 인지 변화 6문항을 포함한다.
일반적 특성 3문항은 연령대, 평소 선호하는 퍼스널 컬러 톤, 선호하는 모발 염색 색상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연령대의 경우, 20대 여성의 사회적 발달 단계에 따른 인식 차이를 확인하고자 20-22세(74.1%) 그룹과 23세 이상(25.9%) 그룹으로 범주화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응답의 객관성과 표본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사를 병행하였다. 온라인 조사(60%)는 네이버폼을 활용하여 뷰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배포되었으며, 오프라인 조사(40%)는 직접 배부 방식을 통해 회수하였다. 설문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20대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실시하여 자극물 이미지의 명확성을 조정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320부의 설문 결과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자극물 구성
본 연구는 Yoon & Jeong (2024)의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연구 설계 및 측정 지표를 체계적으로 수정·보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 모델로는 3D 가상 인간 ‘리나(Lina)’를 채택하였다. 이는 실제 인물 모델이 가질 수 있는 외모의 주관적 간섭 요인을 배제하고, 동일한 조건하에서 헤어컬러와 피부톤 변수만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Moon et al., 2022).
실험 자극물은 헤어컬러 4종과 피부톤 3단계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총 12종의 조합으로 제작되었으며, 자극물 제작 공정은 Figure 1A과 같다.
Analytical matrix and perceptual tendencies of skin luminance and brightness profiles according to skin tone and hair color contrast.
(A) Visual luminance and brightness perception matrix induced by the interaction between hair color and skin tone; (B) Perceptual effects according to skin tone and hair color group. Figure 1A was adapted in part from Yoon & Jeong (2024).
Figure 1A는 12종의 시각적 자극물 매트릭스를 나타낸다. 헤어컬러는 국내 미용 시장의 색채 표준인 아모스 프로페셔널(Amos Professional) 제품군 중 난색계(자주구리빛 9.46, 강한 적빛 8.55)와 한색계(강한 잿빛 8.11, 잿청보라빛 8.81)를 선정하였다. 피부톤은 로레알(L'Oreal) 피부톤 차트를 기준으로 명도 단계가 균등하게 배분된 C1, C5, C9를 최종 실험군으로 확정하였다.
4.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통계처리는 SPSS 25.0 통계 프로그램(IBM, USA)을 활용하여 통계 처리를 진행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고 헤어컬러에 따라 피부톤의 변화 인식이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Results and Discussion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배경 및 외모 관리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일반적 특성 분석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본 연구의 표본 구성과 일반적 특성 중 일부 항목은 선행연구(Yoon & Jeong, 2024)의 자료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여 제시하였다.
먼저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20-22세에 해당하는 집단이 237명(74.1%)으로 전체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23세 이상 집단은 83명(25.9%)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이 유행에 민감하고 다양한 컬러 변화를 시도하는 20대 초반 여성층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대상자의 퍼스널 컬러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차가운 색조(cool tone)를 지향하는 응답이 69.7% (223명)로 나타나 따뜻한 색조(warm tone) 선호자(30.3%)보다 약 2.3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경향은 실제 희망하는 헤어컬러 선택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구체적인 희망 컬러 분석 결과, 잿청보라빛(41.6%)과 강한 잿빛(28.1%) 등 차가운 색조 계열에 대한 선호가 도합 69.7%로 나타나 퍼스널 컬러 지향성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따뜻한 색조 계열인 자주구리빛(18.1%)과 강한 적빛(12.2%)에 대한 선택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20대 여성들이 붉은기가 적은 한색 계열의 브라운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미적 가치로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조사대상자의 퍼스널 컬러 지향성이 실제 뷰티 행동인 헤어컬러 선택의 결정적 기준으로 작용하고있으며, 이러한 심미적 태도가 이후 진행될 피부톤 명도 인지 실험 결과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2. 헤어컬러에 따른 피부톤 변화 인식
조사대상자들이 지각하는 헤어컬러와 피부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0% (272명)가 헤어컬러의 변화에 따라 피부톤이 다르게 인지된다고 응답하였다. 구체적인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매우 그렇다’가 141명(44.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렇다’ 131명(40.9%), ‘보통이다’ 31명(9.7%), ‘그렇지 않다’ 14명 (4.4%), ‘전혀 그렇지 않다’ 3명(0.9%) 순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헤어컬러를 피부색 인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각적 변수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인접한 색채 간의 대비 효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각적 착시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변 색채의 명도나 채도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피부색이 물리적 실체와 다르게 지각되는 색채 상호작용의 결과로 해석된다.
의복 색채가 피부톤에 인접하여 착용자의 안면색을 돋보이게 하거나 보완한다는 Lee & Kim (2002)의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얼굴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헤어컬러 역시 피부톤 보정 및 이미지 형성에 있어 매우 높은 상호 의존성을 지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본 연구에서 재그룹화한 20대 초반(20-22세)과 중후반(23세 이상) 집단 모두에서 이와 같은 긍정적 인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나, 헤어컬러 선택을 통한 미적 보정 효과가 20대 여성 전반에게 중요한 뷰티 관리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헤어컬러에 따른 피부톤의 명도 인지 변화
1) 피부톤 C1 (밝은 톤)에서의 명도 인지 변화
피부톤 C1에서 헤어컬러에 따른 피부톤의 명도 인지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 Figure 1B와 같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48.1% (154명)가 강한 잿빛 적용 시 안색이 가장 밝게 개선된다고 인지하였다. 이어 강한 적빛(29.7%), 잿청보라빛(16.3%), 자주구리빛(5.9%) 순으로 명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안색이 가장 어둡게 인지되는 컬러로는 자주구리빛이 63.8%(204명)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밝은 피부톤에서 채도가 낮은 차가운 색조가 피부의 붉은 기를 시각적으로 중화하고 투명감을 부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Yoon & Jeong, 2024). 색채지각 관점에서 볼 때, 저채도 애쉬 계열의 헤어컬러는 차가운 잿빛(블루 및 퍼플 기반)의 속성을 지니고 있어 시각적인 보색 대비 효과를 유발한다. 이는 피부 표면의 불 필요한 붉은 기나 노란기를 선택적으로 중화함으로써 시각적 명도를 물리적 수치 이상으로 확장하고, 피부톤을 한층 더 밝고 투명해 보이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인접 색채 간의 대비 효과가 명도 지각에 결정적 간섭을 일으킨다는 Park & Hong (2005)의 논의를 실증하는 결과이다. 특히 붉은 기가 강한 고채도의 따뜻한 색조는 밝은 피부와 대비되어 오히려 안색을 탁하게 유도하는 특성이 확인되었다(Na et al., 2005).
본 연구에서 연령대별로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도, 20대 초반(20-22세) 집단과 중후반(23세 이상) 집단 모두 강한 잿빛에서 가장 높은 명도 개선 효과를 인지하고 있었다. 이는 피부톤 보정을 위한 헤어컬러 선택시 연령과 관계없이 한색 계열의 갈색 톤이 밝은 피부톤을 가진 여성들에게 보편적인 미적 만족감을 제공하는 핵심 변인임을 시사한다.
2) 피부톤 C5 (중간 톤)에서의 명도 인지 변화
피부톤 C5에서 헤어컬러에 따른 피부톤의 명도 인지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 Figure 1B와 같다.
분석 결과, 피부가 가장 밝게 인지되는 컬러로는 강한 잿빛이 279명(87.2%)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어 자주구리빛(5.6%), 강한 적빛(4.1%), 잿청보라빛(3.1%) 순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피부톤을 가장 어둡게 지각하게 하는 컬러는 자주구리빛이 149명(46.6%)으로 가장 높았으나, 잿청보라빛 또한 114명(35.6%)이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강한 적빛 (15.3%), 강한 잿빛(2.5%)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중간 명도의 피부톤을 가진 집단에서 고채도의 따뜻한 색조가 안색의 명도 지각을 상쇄시킨다는 선행연구(Yoon & Jeong, 2024)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는 시각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시대비의 결과로, 헤어컬러의 채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피부색과 유사한 웜톤 계열일 경우 대비 자극이 약화되어 안색이 상대적으로 침전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간 명도의 피부는 인접한 색상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특성이 있어, 차가운 색조의 저채도 컬러가 제공하는 안색 보정 효과가 타 명도 집단에 비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저채도의 애쉬 계열이 지닌 한색 특성이 한국인 특유의 피부 속 노란기를 보색 관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시각적 명도를 최적화하는 핵심적인 컬러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
본 연구 연령대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세 그룹(89.0%)이23세 이상 그룹(81.9%)보다 강한 잿빛에 의한 밝기 개선 효과를 상대적으로 더 높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층이 낮을수록 트렌디한 애쉬 계열 컬러가 주는 시각적 이미지 보정 효과에 대한 지 각 능력이 높은 경향이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20대 여성의 세부 연령대별 맞춤형 헤어컬러 컨설팅 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피부톤 C9 (어두운 톤)에서의 명도 인지 변화
피부톤 C9에서 헤어컬러에 따른 피부톤의 명도 인지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5, Figure 1B와 같다.
분석 결과, 피부가 가장 밝게 인지되는 컬러로는 강한 잿빛이 197명(61.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자주구리빛(22.8%), 강한 적빛(10.6%), 잿청보라빛(5.0%) 순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안색을 가장 어둡게 지각하게 하는 컬러는 앞선 결과들과 차이를 보였는데, 잿청보라빛이 120명(37.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자주 구리빛(34.4%)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피부톤이 어두울수록 특정 차가운 색조 계열이 피부톤의 맑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Yoon & Jeong, 2024)와 맥을 같이 한다. 이는 피부와 헤어컬러 간의 명도 차이가 줄어들 때 발생하는 대비 현상이 안색 지각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어두운 피부톤에서는 무조건적인 보색 중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인접 명도가 유사할 때 나타나는 명도 대비 축소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 블루 및 퍼플 기반의 어두운 한색이 인접할 경우 시각적 그늘을 형성하여 오히려 안색의 탁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피부의 언더톤과 조화를 이루는 적절한 채도 선택이 안색 보정의 핵심 변수가 될수 있음을 보여준다(Na et al., 2005).
본 연구에서 수행한 연령대별 비교 분석 결과, C9 톤의 어두움 지각에 있어 20-22세(37.6%)와 23세 이상(37.3%) 집단이 잿청보라빛을 지목한 비율이 거의 일치하게 나타났다. 이는 피부톤이 어두워질수록 연령에 따른 인지적 편차보다 색채 자체가 주는 물리적 대비 효과가 응답자들에게 더욱 보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증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C1, C5, C9의 모든 단계에서 피부를 가장 밝게 지각하게 하는 헤어컬러는 강한 잿빛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가장 어둡게 인지되는 컬러는 피부 명도에 따라 차이를 보여, C1과 C5에서는 자주구리빛이, C9에서는 잿청보라빛이 각각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이는 인간의 색채지각 메커니즘 상 저채도 애쉬 계열 헤어컬러가 지닌 차가운 잿빛 속성이 한국 여성의 피부에 잔존하는 붉은 기와 노란기를 상쇄하여 투명감을 극대화한다는 본 연구의 일관된 논지를 증명한다. 아울러 헤어컬러의 붉은 기가 피부색보다 강할수록 명도 동 시대비에 의해 안색이 어둡게 보이고, 황색도가 적절히 조절될 때 밝게 느껴진다는 Moon et al. (2022)의 연구를 적극 뒷받침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컬러의 채도가 안색 지각에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하였다. 유사한 명도 조건 하에서는 채도가 낮을수록 피부가 맑고 밝게 지각되며, 고채도일수록 대비 현상에 의해 피부톤이 어두워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는 특정 색채가 인접한 피부의 명도와 채도에 시각적 간섭을 일으켜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결정한다는 Park &Hong (2005)의 논의와 일치한다. 결과적으로 저채도 컬러가 제공하는 명도 상승 효과는 다양한 피부톤에서 보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채도 조절 전략이 20대 여성의 헤어컬러 컨설팅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Conclusion
본 연구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헤어컬러의 변화가 피부톤 지각에 미치는 실증적 영향력을 파악하고, 개인의 이미지 메이킹에 있어 헤어컬러의 역할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색채 선호도를 고찰한 결과, 20-22세의 초반 연령층(74.1%)이 주된 조사층을 형성하였으며, 미적 지향성에 있어서는 차가운 색조(cool tone)에 대한 선호(69.7%)가 지배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심미적 태도는 구체적인 헤어컬러 선택으로 투영되어, 잿청보라빛(41.6%)과 강한 잿빛(28.1%) 등 한색 계열의 브라운 컬러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개인의 심미적 취향이 실제 모발 색상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헤어컬러 변화에 따른 피부톤 지각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0%가 헤어컬러의 변화가 피부톤의 차이를 유발한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긍정적 인식은 20대 초반과 중후반 집단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얼굴과 인접한 헤어컬러가 색채 대비와 시각적 착시를 통해 안색 보정에 직접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색채 상호작용의 특성을 활용한다면 사용자의 안색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전문적인 이미지 연출이 가능할 것이다.
셋째, 특정 헤어컬러가 피부톤 지각 명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준다는 점을 실증하였다. 모든 피부 단계(C1, C5, C9)에서 강한 잿을 적용했을 때 피부톤이 가장 밝게 지각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20-22세 그룹에서 더욱 민감하게 관찰되었다. 반면, 안색을 가장 어둡게 인지하게 하는 컬러는 피부 명도에 따라 차이를 보여 C1과 C5 단계에서는 자주구리빛이, C9 단계에서는 잿청보라빛이 지목되었다. 이는 명도와 채도의 복합적인 작용이 피부톤 보정의 핵심 변수임을 입증하며, 유사한 명도 조건 하에서도 저채도 컬러가 안색을 더 투명하게 보이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20대 여성들에게 객관적인 컬러 선택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외모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헤어 디자이너가 고객의 피부톤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연령대별 인지적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컬러를 제안함으로써 서비스의 질과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본 연구는 20대 여성으로 표본을 한정하고 가상 인간 자극물을 활용했다는 점 등에서 일반화의 한계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남성 및 중장년층까지 연령대를 확대하고, 더욱 세분화된 피부색과 다양한 명도·채도의 컬러 칩을 적용하여 연구의 범용성을 확보하는 후속 논의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Notes
This work is based on a portion of the Su-Hui Yoon’s master’s thesis at Kwangju Women’s University, Gwangju, Korea.
Author's contribution
SHY is the first author, and WJJ is the corresponding author. SHY and WJJ jointly designed the study, collected the data, and contributed to the writing of the manuscript, which was primarily drafted by SHY.
Author details
Su-Hui Yoon (Graduate Student)/Won-Ji Jung (Professor), Department of Beauty Science, Kwangju Women's University, 69 Gwangjuyeodae-gil, Gwangsan-gu, Gwangju 62396, Korea.